굴 역사
굴은 바다에 사는 사새목 굴과에 속하는 연체동물의 총칭이다. 굴조개라고도 하며, 바닥에 붙어 살기 때문에 석화라고도 불린다.
껍데기 속에 부드러운 몸체가 있으며 안쪽의 내전근으로 껍질을 여닫는다. 왼쪽 껍데기로 바위 등에 붙어있으며 자웅동체이지만 생식시기에는 암수가 뚜렷하며 웅성이 강한 개체로 되었다가 다시 자성이 강한 개체로 변하는 교대성의 자웅동체이다.
식용에 이용되는 굴의 종류는 참굴, 아메리카굴, 포르투갈굴, 호주굴, 갓굴, 토굴, 유럽굴 등이 있다.
굴이 식용으로 이용된 역사는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의 경우 선사시대 조개더미에서도 많이 출토되었으며 조선시대 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에도 강원도를 제외한 7도의 토산물로 기록되어 있다. 그 외 전어지, 자산어보 등의 문헌에도 굴의 형태에 관한 기록이 남아있다고 한다.
굴에는 비타민, 칼슈므 철분, 인, 글리코겐 등 영양분이 풍부하여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며, 특히 굴 제철로 알려진 가을부터 겨울 동안의 기간에 영양가와 맛이 가장 높다고 한다.
동서양 막론하고 사랑 받는 식재료 중 하나로 열을 가해도 영양적인 변화가 거의 없기 때문에 다양한 요리법으로 이용되고 있다.
굴 효능
1. 심혈관 건강 강화
굴에는 타우린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체내 콜레스테롤의 생성을 억제하고, 굴의 철분 성분은 적혈구의 생성을 도와 원활한 혈액 공급과 순환을 돕는다고 한다. 또한 굴에는 칼륨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혈관 내 나트륨을 배출시켜 혈압을 낮추는데도 효과적이다.
이처럼 굴은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고혈압, 동맥경화 등의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뛰어난 효능이 있다.
2. 남성 건강
굴 속에는 아연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와 정자 생성을 촉진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굴에는 발기를 일으키는 산화질소의 원료이자 정자의 중요한 성분인 아르기닌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남성의 정력 강화 및 자양강제로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한다.
3. 빈혈 예방 및 뼈 건강 강화
굴은 바다의 우유라고 불릴 정도로 철분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적혈구의 생성을 돕고 혈액의 원활한 흐름을 도와 빈혈예방 및 빈혈개선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굴에는 악성 빈혈 예방에 좋은 비타민B12도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이외에도 굴의 마그네슘, 칼슘, 인 등의 무기질 성분이 빈혈개선에 도움을 준다.
굴의 이러한 성분들은 뼈의 미네랄 밀도와 내구성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되어 뼈 건강 강화뿐 아니라 골다공증 등의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4. 갑상선 건강 강화
굴에는 셀레늄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셀레늄은 갑상선에서 아미노산과 요오드의 합성물인 T4호르몬을 갑상선 기능에 작용 가능한 T3호르몬으로 전환시키는데 필요한 보조 효소 역할을 한다. 따라서 갑상선기능저하증을 개선하고 예방하는데 절대적인 도움을 준다고 한다.
(발표에 따르면 셀레늄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30~60mg인데 잘 익힌 굴에는 100g당 154mg의 셀레늄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5. 당뇨 조절 및 당뇨병 개선
굴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아연은 체내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시켜 혈당수치를 조절하고 유지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한다. 굴에 함유된 비타민A, 비타민B1, 비타민B2, 나이아신 성분 또한 당뇨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6. 피부 미용
굴에는 비타민과 무기질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피부를 탄력 있고 깨끗하게 만들고 멜라닌 색소의 침착을 억제하여 피부 미백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특히 굴에 함유된 아연 성분은 피부의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재생시키는데 효과적이라 여드름 등의 피부질환이나 균에 의한 피부감염을 예방하고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7. 항암효과
굴에는 셀레늄이라는 항산화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체내 활선산소를 제거하여 세포의 노화나 전이를 예방함으로써 암의 발생과 전이를 막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또한 굴에는 오메가-3 지방산인 DHA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암세포를 억제하는 작용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굴 부작용
1 굴은 차가운 성질을 지닌 음식이기 때문에 몸이 찬 사람이나 위장기관이 좋지 않은 사람의 경우 과다섭취 시 설사, 복통 등의 소화기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2 굴에는 비브리오라는 박테리아가 있을 가능성이 높아 생으로 섭취 시 구토, 발열, 설사, 패혈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3 굴에는 아연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어 과다 섭취 시 아연을 과잉 섭취하게 되어 현기증, 피로,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철과 구리의 흡수가 저하되어 빈혈증상이 생길 수도 있다.
4 굴에는 퓨린 성분이 다량 포함되어 있는데 퓨린은 과다 섭취 시 관절에 염증이 일어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평소 관절이 좋지 않거나 요산의 농도가 높은 사람은 주의하여 섭취하는 것이 좋다. (퓨린은 체내에서 대사되어 요산으로 변화함)
굴 섭취 시 주의사항
1 굴은 레몬과 함께 섭취할 경우 레몬의 구연산이 세균의 번식을 억제하고 살균하여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고, 레몬의 비타민C인 아스코르빈산 성분이 철분의 장내 흡수를 도와 궁합이 잘 맞는다.
2 굴의 산란기인 5~8월에는 굴에 독성이 있기 때문에 섭취 시 설사와 복통 등의 식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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